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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가 갑자기 열 날때 응급처치법

 

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. 아기가 열이 날 때 응급처치법은 정확한 체온부터 측정한 뒤 아기 열을 떨어뜨려야 합니다. 아이들의 정상 체온은 성인보다 높은 편입니다. 생후 6개월 이전 아기는 평균 37.5도 이고 3세 이하는 37.2도, 5세 이하는 37도, 만 7세쯤부터 성인과 비슷한 36.5도를 유지합니다. 정상 체온보다 높을 때 어떻게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봅시다.

 

 

아기 열 날때 응급처치법
열 측정하는 아기

 

 

아기가 갑자기 열날 때 응급처치법

 

1. 정확한 체온 측정하기

아기가 열이 나는 것 같다면 먼저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봐야 합니다. 열은 나지만 평상시처럼 잘 놀고 잘 잔다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. 그러나 아기가 심하게 잠투정을 하거나 보챈다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니 먼저 체온부터 측정합니다. 겨드랑이로 체온을 잴 때는 아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잘 잡고 땀이 났다면 땀을 꼭 닦은 뒤에 체온을 측정합니다. 귀로 체온을 측정한다면 36.5~37도는 정상입니다.

2. 기저귀까지 옷을 홀딱 벗기기

열이 심할 땐 옷을 반만 벗기거나 수건으로 아기 몸을 덮어 두어도 보온의 효과가 있습니다. 아기가 운다고 아기를 안고 있으면 엄마의 체온이 닿아 마찰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꼭 안아줘야 되는 상황이라면 아이와 엄마의 살이 닿지 않도록 엄마 팔에 가제수건이나 헝겊 기저귀를 두른 뒤 안아주어야 아기 열이 나갈 수가 있습니다.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기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말아 주세요. (미열이라면 얇고 가벼운 옷을 입히는 건 괜찮습니다.)

3.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 닦아주기

해열제를 써도 열이 심한 경우 물수건으로 열을 떨어뜨려 줍니다. 물수건은 꼭 짜지 말고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준비 한 뒤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이의 머리, 가슴, 배, 겨드랑이, 사타구니까지 구석구석 문지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닦아주세요.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열이 난다고 차가운 물수건을 사용하면 오히려 근육에서 열이 발생돼 더 체온이 올라갑니다. 찬물은 피부의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열이 효과적으로 발산되지 않습니다. 간혹 아이가 덜덜 떨 정도로 많이 추워하면 옷을 벗기거나 물로 닦이면 안 됩니다. 열이 올라가는 상태에서 떨게 되는데 이때는 물로 닦아주면 오히려 열이 떨어지기는커녕 아이만 더 힘들어합니다. 물수건으로 몸을 닦을 타이밍은 열이 다 올라가서 아이가 추워하지 않을 때 닦아주어야 합니다.

4. 해열제는 적당히 사용하기

해열제는 응급조치를 해도 열이 3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. 해열제를 먹이면 열을 1~1.5도 정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. 그러나 반드시 어린이용 해열제를 정량으로 먹여야 하며 (성인용 해열제를 용량을 줄여서 복용 금지)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추가로 더 먹이거나 다른 해열제(좌약 포함)를 추가로 과다 복용시키면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 아이가 해열제를 먹고 곧바로 토했다면 정량을 다시 먹여도 상관없지만 복용 후 5분이 지나고 토했다면 다시 먹일 필요 없습니다. 해열제는 번갈아 먹이는 것보다 한 가지 해열제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타이레놀은 최소 4시간 간격으로, 부루펜은 최소 6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합니다.

5. 수시로 물 먹이기

감기로 인해 열이 나는 경우라면 몸속의 수분이 금방 빠져나가기 때문에 탈수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. 탈수증이 예방하기 위해 일반 생수나 이온음료보다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파는 경구용 전해질 용액을 사다 먹이거나 아님 집에서 물 1리터에 소금 1/2 티스푼(2.5g), 설탕 2 큰 스푼(30g)을 타 주면 전해질 용액이 되는데 이걸 수시로 먹이는 게 좋습니다.

6. 실내 온도를 조금 낮추기

1~2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면서 실내 공기를 깨끗이 해줍니다. 환기할 때는 아이가 온도 변화를 갑자기 느끼지 않도록 서서히 조절해주는 게 좋으며 실내 온도는 22~23도가 적당합니다. 또한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널어 기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.

7.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

  • 3개월 이전의 아기 (겨드랑이) 체온이 37.2도 이상이면서 열날 때
  • 3개월~6개월 미만의 아기 (겨드랑이) 체온이 38도 이상이면서 열날 때
  • 6개월 이상의 아기 (겨드랑이) 체온이 39도 이상이면서 열날 때
  • 열이 나면서 경기 (열성경련)를 하거나 심하게 쳐질 때
  • 열나면서 목이나 귀 또는 배가 아프거나 소변보면서 아파할 때
  • 열나면서 탈수 증상을 보일 때
  • 열이 나면서 경련을 일으킬 때
  • 해열제를 써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
  •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
  • 39~40도 이상 고열이 날 때는 병원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습니다.

열이 난다고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. 열이 나는 이유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그것들과 싸우느냐고 몸의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몸에서 열을 발산하기도 합니다. 아기의 갑자기 열나면 응급처치를 해주면서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고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.